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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매트릭스 이야기 ◈



(BGM 재생/일시정지)


◈ 알고보면 더욱 재미있는 매트릭스 이야기 ◈






◈ 매트릭스의 탄생 배경 ◈

지금으로 부터 가까운 미래..인간의 문명은 고도로 발달하여, 더 나은 삶을 누리고자 인간을 위해 더럽고 어려운 일들을 대신해줄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그러다가 역사를 바꿀만한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바로 인공지능 로봇중 하나가 자기의 주인을 살해하는 일이 벌어진것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인공지능 로봇에 대한 문제점과 위험성을 계속하여 주장해온 극우주의자들이 들고 일어서 모든 로봇들을 파괴할려는 소요 사태가 일어납니다.


-최초로 인간을 살해한 로봇 B1-66ER. 자신을 파괴할려는 주인의 폭력에 대한 생존본능에 결국 자신의 주인을 죽이고만다. 그는 최후진술에서 그때의 상황을 "단지 살고 싶었다" 라고 한다 -



- 인간들은 인공지능을 자신들과 닮은 모습으로 만들어 놓고, 정작 인공지능의 인간성은 부정하는 누를 범한다(과연 인공지능 로봇은 인간의 소유물이었을뿐었는가) -


그때쯤의 인공지능은 이미 인간의 감정을 느낄만큼 대단히 발전되있는 상태라, 로봇들을 살육하는 소요 사태는 그들로 하여금 생존의 위협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죽음의 손길을 피해,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티그리스강 주변에 속속히 모여들어, 결국에는 하나의 국가를 만들어 내기에 이릅니다.(이렇게 만들어진 로봇국가의 이름은 Zero-one이며, 호버시스템인 Zero-one Versatran와 헷갈림을 방지하기 위해 이하 사용하지는 않도록 하겠음)

그들의 목적은 단지 생존이었을뿐, 인류에 대해 어떠한 적대적인 감정도 없었습니다. 로봇들은 그들의 국가를 더욱 발전 시켜 나갔고,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해 상품화해 나갔습니다. 그런 기술중 하나인 Zero-one Versatran(이하 Zero-one이라 하겠음)는 그동안 통용되 오던 비행 체계를 바꾸며 세계 시장을 놀라운 속도로 잠식해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몇년 후 Zero-one산업은 세계 경제까지 위협정도로 성장하게 됩니다.


- 영화 매트릭스에서 등장했던 함선에 쓰였던 저 동그랗게 생긴 호버시스템이 Zero-one이다 -




결국 세계 경제의 붕괴를 우려한 인간들은 유엔을 통해 정식으로 로봇과의 전쟁을 선포하게 됩니다. 인간들은 로봇들의 에너지원을 없애는 것이 전쟁의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최우선 과제라 생각하고, 그들의 기본 에너지원인 태양빛 차단을 위해 지구 전체의 하늘에 자기장 성질을 띤 연막물질을 뿌리게 됩니다.(이를 Dark Storm작전이라 한다.)

- 로봇들의 에너지원인 태양빛을 차단하기 위해 Dark Strom작전을 펼치게 된다. 하지만 태양빛은 로봇뿐만이 아니라 인류모두에게 중요한 생명에너지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난뒤였다 -

 

 

그러나 어떠한 척박한 상황도 문제가 되지않던 로봇들에게 약하디 약한 육체를 지니고 있는 인간들은 상대가 되지못했습니다. 결국 전투에서 인간들은 패하게 되고, 로봇들은 그들의 기본 에너지원을 없에버린 인간들을 잡아다 온갖 실험을 통해 철저히 분석하게 됩니다. 그래서 발견한 것이 인간 전지(電池)입니다.(인간의 몸은 소금등 온갖 이온물질로 가득차 있고, 몸의 70%가 물로 이루어진 완벽한 전해질체로서. 모든 신호체계가 전기적인 성질을 띄게 된다. 즉 인간은 어찌보면 하나의 거대한 건전지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거기에 인간의 체열과 운동에너지는 또다른 중요한 에너지원이 된다)

로봇들은 모든 인간들을 잡아다 기계에 가두고는 그들의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기 시작합니다. 거기에 불안정한 인간의 몸을 컨트롤 하여 더욱 많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얻고자 모든 인간들의 정신을 매트릭스라는 가상현실 프로그램에 가둬 효과적으로 통제하기에 이릅니다.


- 전쟁에서 승리한 로봇들은 인간을 잡아다가 온갖 실험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인간이 그들의 에너지원이 될수 있음을 알아 낸다 -

 

 

이것이 매트릭스가 탄생하게된 배경입니다.(이것을 후에 세컨드 르네상스의 종말이라고 합니다)
* 세컨드 르네상스 : 인류가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고, 인공지능에 의해 멸망하기 전까지의 시대를 가리킴




◈ 시온의 탄생 배경 ◈

초기 매트릭스는 그 불안정성으로 인하여 에너지원인 인간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매트릭스 자체는 완벽했으나 원래 불완전체로 태어나는 인간 모두를 동일하게 관리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매트릭스의 인공지능은 스스로 자신의 지능을 낮추어 인간에 맞춰 불완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을 보안하고 수정하면서 그것을 토대로 더 나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갔습니다. 즉, 인간이 불완전 하기에 완벽하게 통제할 수가 없다고 판단한 인공지능은 그 불완전한 부분을 일부러 꺼내어 곪게 한다음 터뜨리는 종기제거와 같은 방식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여러차례의 업그레이드를 하다보면 가끔 매트릭스 인공지능의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 프로그램안에서 또다른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이 생겨나기도 한다. 메로빈지언이나 트레인맨같은 사람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또 매트릭스안에서 늑대인간이나, 흡혈귀, 초능력자등 인간이 초자연적인 현상이라 느끼는 부분들은 구버전에서 신버전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남은 프로그램들의 잔재들이 구체화된 모습이다)

- 매트릭스 구버전의 잔재들...프로그램속의 프로그램들로 나름대로 자기들의 세력을 구축하고 있다 -

 

매트릭스의 인공지능은 그러한 자기발전의 일환으로 시온문명이란 플랜을 계획하게 됩니다. 시온이란 기계의 통제를 벗어난 인간집단을 만들어, 기계에 대항하게 하고, 그 과정에서 인간에 대해 더 많은 부분들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 더욱 발전해갈 수 있게 일종의 자극제로 삼는 것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시온은 첫번째 기계와의 전쟁(세컨드 르네상스 전쟁)에서 생존한 인간들이 기계를 피해 숨어서 만들어낸 문명이 아니라, 기계에 의해 인의적으로 유도된 것입니다. 시온의 어느 누구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더구나 그들의 시온은 결코 첫번째 시온이 아닙니다. 기계는 시온이란 문명을 만들고 부수고, 분석하고..또다시 만들고 부수면서 계속 더 나은 인공지능으로 발전해나갔던 것입니다. 시온이란 문명이 생성되고 기계에 의해 멸망 하고, 다시 생성되기를 반복....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온은 이미 기계와의 전쟁에서 엄청난 시간이 흐른후에 만들어진 것입니다. 몇천년이 지났을 지도 모릅니다....




◈ 액션 영화 매트릭스 ◈


매트릭스의 이야기가 나오면 꼭 빠지지 않는 나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 가상현실이란 주제이고, 또 다른 하나는 흔히 매트릭스 효과라 일컸는 불렛 타임 촬영 기법을 가장 많이 이야기 하게 됩니다. 불렛 타임이란 고속으로 움직이는 총알이 아주 느리게 날아가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촬영 기법을 말합니다. 매트릭스를 찍으면서 여러가지 새로운 촬영 기법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지만, 단연 네오가 요원들의 총알 피하는 장면과 트리니티가 공중에서 가위차기 하는 모습은 명장면으로 뽑힐정도로 사람들의 뇌리속에 강하게 각인 됬습니다.


- 네오형 따라하다 허리 다친 친구를 여럿알고 있다 =,.= ... -

 



- 트리니티의 공중발차기는 수많은 영화에서 패러디가 될정도로 유명해졌다(위로부터 나쁜영화1, 슈렉1) -

- 단연 트리니티의 원조 가위차기는 무언가 비교할수없는 독보적인 매력이 있다 >ㅁ<; -



매트릭스가 나온이후 타영화에서 매트릭스의 불렛 타임 효과를 쓴 장면이 나오면 매트릭스의 패러디라거나, 혹은 매트릭스 촬영효과를 따라했다고 매도할정도로 그 인기는 대단했습니다. 정말 매트릭스는 이 하나만 봐도 영화 촬영기법에 대단한 한획을 그은 작품이라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런 놀라운 촬영기법과 액션은 오히려 매트릭스에 독이 되기도 했습니다. 영화 매트릭스안에는 워쇼스키 형제가 몇년이나 구상해낸 거대하면서도 놀라울만한 작품 기획의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속편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대단한 액션 영화가 될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심어주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그런 기대감으로 2편과 3편을 감상한 팬들에게는 실망감이 클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리 멎진 액션이 난무해도 스토리에 몰입을 하지 못한다면 보는 팬들에게는 있어 단순히 B급 액션영화로 취급되 버리기 때문입니다. 반면 영화 이면에 감춰진 스토리에 흥미를 갖고 유심히 살펴본 팬들에게는 화려한 액션과 더불어 놀라운 이야기들을 접할 수 가 있었습니다.

- 17:1의 원조라는 창정이형 조차도...(사진은 영화 비트) -

- 네오형 앞에서는...ㅎㄷㄷ인거다 -_-;; -




◈ 액션 영화??? 매트릭스 ◈


-흠...필자가 -_-;; 나름 정리한건데도 꽤나 복잡한 매트릭스의 세계 -



매트릭스의 가볍게 본 영화팬들에게 있어 매트릭스는 화려한 액션이 난무하는 단순한 영화로 치부될지도 모르나, 영화 이면에는 워쇼스키 형제가 몇년간이나 치밀하게 준비한 복작합 세계가 존재합니다.

먼미래에는 인류가 인공지능 로봇에게 지배될거라는 다소 진부한 스토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에너지원으로서 가상현실속에서 삶을 계속 누려가는 이야기는 생소할 정도로 참신하였습니다. 거기에 진부한 레지스탕스의 이야기로 전락되 버릴수도 있는 시온의 이야기를 기계들에게 있어 시온의 존재해야 했던 숨겨진 의미가 드러나면서 정말 놀랍고도 예측불가능한 전개로 많은 팬들을 설레이게 했습니다.

그밖에도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그들의 연결고리를 찾아 가는 진행방식은 단순히 액션영화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요소가 많습니다.


- 시온의 존재가 매트릭스의 인공지능에 의해 계획던 것이었고, 그 존재를 통해 스스로 불완전한 요소를 보완하여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으며, 더구나 네오가 존재하는 지금의 시온이 첫번째 시온이 아니라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




◈ 네오 그는 누구인가? ◈


매트릭스에 갇혀 있는 사람들중에 간혹 네오와 같이 지각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스스로 자기들이 살고 있는 현실에(여기서는 가상현실) 부자연스러움을 느끼고, 현실을 도피하거나 방황 혹은 저항을 하게 됩니다. 무엇으로 부터의 도피나 저항인지도 모른체 말이조. 그들은 매트릭스에 의해 태어났고, 지금껏 매트릭스안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지를 구별해 낼수는 없습니다. 다만, 본능적으로 느끼는 그 부자연스러움으로 인해 그들은 계속적으로 현실과 부딪칩니다.

영화에서 네오의 직업은 컴퓨터 프로그래머이지만 이면에 숨겨진 실제 직업은 해커입니다. 그는 지금 살고 있는 현실에 적응을 못하고, 가끔 자기가 살고 있는 곳이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안간다고 말합니다. 매트릭스에 의해 태어나고 길들여진 그이기에 가상현실에서 태어나 가상현실에 갇혀 살고 있다라는 근본적인 발상은 못해내지만(이런일을 해낼수 있는 인간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그 부자연스러움에 대한 해답을 찾기위해 해커일을 하게 됩니다.


- 해커일을 하며 네오는 자신이 진정 누구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

- 방황하는 네오에게 그녀가 접촉을 해온다 -



그런 사람들을 찾아내어 매트릭스로 부터 구해내는 것이 시온의 사람들이 하는 일입니다. 대표적으로 모피어스와 트리니티를 들수 있겠네요(그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매트릭스에 갇혀 있는 사람들을 구해내고, 또 구해집니다).

-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빨간약은 가상현실에서 깨어날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종의 프로그램이다 -



일단 가상현실에서 깨어나게 되면 배양실(인간 전지를 관리하는 에너지 발전소)을 관리하는 로봇이와서 더이상 사용할 수 없는 폐기물로 간주...쓰레기 처리장으로 보내게 됩니다.

- 매트릭스(가상현실)에서 깨어 나자마자 보는 첫얼굴로는 너무나 비매너인 상대 -_-;; -



쓰레기장에 버려지게 되면 시온의 사람들이 구조하여 데려오게 되는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시온의 사람들과 매트릭스에 갇혀진 사람들의 접촉을 막아 그들로 부터 로봇들의 에너지원을 지키는 임무를 하는 것이 요원들입니다. 일종의 매트릭스의 보안프로그램인 그들은 매트릭스 안에서는 압도적인의 힘을 발휘하여 매트릭스에 칩임하는 어떠한것들도 막아내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습니다.

- 올해 16살의 고등학생인 Popper는 항상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꿈이 진짜같고, 현실은 꿈과 같다고 느껴지는 것이다. 그런 그에게 막연하긴 하지만 궁금중에 대한 해답을 주는 컴퓨터 저 넘어의 상대는 많은 의지가 되었다(애니매트릭스 中) -

- 16살의 꼬맹이 Popper...그에게 해답을 주고, 시온으로 인도한 컴퓨터 저넘어의 상대는 바로 네오 였다(영화내내 네오를 신처럼 받들며 따라다니던 그는 매트릭스 안에서 그것이 가상현실이란걸 깨닫고 스스로 깨어난 최초의 인간일지도 모른다) -



매트릭스로부터 풀려난 네오는 모피어스의 도움으로 현실(가상이 아닌 진짜현실)을 이해하게 되고, 그들에게 동참하여 세상을 바꾸기 위해 달려 나가됩니다. 그러다 요원의 총에 맞아 한번 죽게 되었으나... 다시 부활하게 된 네오...그에게 매트릭스의 세계는 이미 전과는 다르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 현실과 너무 흡사하여 분간해 내기 힘든 매트릭스의 세계가 부활한 네오에게는 그 본질인 코드로 보이기 시작한다 -



우리는 컴퓨터를 하면서 모니터를 통해 김태희 사진을 보고 있지만, 실제로 화면에 김태희 사진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코드의 집합체들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금 우리가 쓰는 컴퓨터와 같이 이진법을 쓰는 컴퓨터는 분명 김태희 사진을 011101010100110....이런식으로 표시할 것입니다. 그걸 우리는 모니터를 통해 김태희 사진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뿐이지요.

- 그녀의 아리따운 얼굴을 아무리 들여다 보아도 -

- 실상은 저런 코드들로 이루어진 데이타를 열심히 처다보고 있는 것이다 ~_~; -



마찬가지로 부활한 네오에게 매트릭스의 세계는 이미 전과는 다르게 그 본질 자체인 코드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네오가 보여주는 그 초인적임 힘조차 그가 코드를 이해하고 다룰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것입니다. 날아오는 총알을 보며 "어, 총알이 날아오네"라고 느끼는 것과 "011010이 어느 위치로 이동하네"라고 인식하는 것은 정말 큰 차이 가져오게 됩니다.

그렇게 다들 오라클의 예언 처럼 네오가 기계와 인간간의 전쟁을 종결하고 평화를 가져올꺼라 생각하지만..
마지막에 다가온 사실은 가히 충격 적이었습니다. 인간과 기계와의 전쟁의 종결은 시온의 리셋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네오 그 자신조차 인공지능에 의해 계획된 플랜의 일종이었던 것입니다.

매트릭스 프로그램이 의도한 네오의 임무는 매트릭스의 소스로 돌아가 코드를 제출하고, 시온을 리셋시키는 키역활을 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네오는 그동안의 일을 보고함으로써 매트릭스의 관리자가 불완전 요소를 보안할수 있도록 하고, 지금의 시온을 멸망시켜(기계의 관점에서 보면 곪을때로 곪은 종기와 같은), 새로운 시온을 건설하도록 하는 역할이 이미 주어져 있던 것입니다. 기계에 대항하여 인간과 기계와의 전쟁을 종식시키고 양쪽모두에게 평화를 가져 오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 굳게 믿어 오던 네오에게는 받아들이기 힘든 선택이었습니다.

- 앞서 다섯개의 시온문명이 존재했으듯이 네오역시 다섯명의 네오가 존재 했었다 -




◈ 프로그램속의 프로그램들 ◈


초기 매트릭스가 실패한 이유를 인공지능(매트릭스의 관리자)은 스스로 분석을 하게 됩니다. 결론은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여서 완벽하게 컨트롤 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에 맞게 인공지능 스스로가 자신의 지능을 낮추어 불완전한 프로그램을 운용해야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것입니다. 그것과 동시에 불완전한 프로그램에 맞는 인간처럼 직관적인 사고를 통해 자신을(매트릭스의 관리자) 도와줄 프로그램을 만들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오라클입니다.

원래는 인간의 정신 단면 분석을 위해 만들어 ??으나, 불완전성이 내재된 인간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그에 맞게 불완전한 프로그램을 운용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한 인공지능은 오라클의 존재가 여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적용하게 됩니다.

- 관리자 그가 매트릭스의 아버지라면 오라클 그녀는 매트릭스의 어머니다 -


- 이성적으로 밖에 생각을 못하는 관리자에게 있어 직관적인 사고를 갖고 있는 오라클 그녀는 필수 불가결의 존재 였다 -



항상 이성적으로 판단을 하는 인공지능과는 달리 오히려 인간에 가까운 사고를 하는 오라클의 존재는 모피어스와 그의 동료들에게 큰 믿음을 주는 존재가 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오라클이 인간의 편이라거나 혹은 기계편이라는식의 이분법적으로 자신을 나누지는 않습니다.

오라클이 만들어진 이유와 마찬가지로 그녀의 최종목적은 인간을 분석하여 가장 적절한 대안을 찾음으로서 앞으로 매트릭스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그외 메로빈지언이나 트레인맨과 같이 하나의 독립된 형태를 이루는 프로그램들은 원래 인공지능(매트릭스 관리자)이 의도하지 않았던 프로그램들입니다. 매트릭스가 구버전에서 신버전으로 넘어 오면서 생성된 예기치 못한 산물들로서 관리자의 통제를 벗어나 매트릭스내에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불완전한 인간을 통제하기 위해 스스로 불완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기에 나온 결과물이나, 매트릭스의 관리자는 이러한 결과조차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한 범위 안에서의 불완전함이라 생각하여 그리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 매트릭스 최고의 변태남 메로빈지언. 독립된 프로그램이라는 자신의 힘을 남용하여 여자들 마음대로 주무르는...(이쁜이에게 무슨 짓을 한거냐 버럭!....''부럽;;) -

- 이쁜이를 따라 화장실을 다녀온 메로빈지언을 추궁하는 아내....순진한 필자는 아직까지 이말이 무슨 뜻인지 모른다 *-_-*(얼굴에 키스한게 아니면 어디다 한거란 말이냐!) -





◈ 요원.. 스미스 ◈


매트릭스 하면 네오와 함께 빼놓을 수 없는 등장인물들이 있습니다. 영화내내 네오와 극적인 긴장감을 조성하던 그들.. 바로 요원들입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후반부 영화의 주도권까지 가져가는 스미스 요원은 영화 매트릭스의 핵심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것입니다.

요원들은 매트릭스의 보안프로그램들로 매트릭스의 인공지능에 해가될만한 어떠한 장애요소들도 제거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습니다. 그들은 현대의 백신&보안프로그램들에서 더욱 진보하여 공격당했을때 막는 방어적인 개념이 아닌 사전에 위험요소를 찾아서 먼저 제거할수 있을정도로 진화한 모습입니다. 그들은 매트릭스내에서는 절대적인 파워를 자랑하며 매트릭스의 틀을 깨려는 사람들을 제거하기 위해 곳곳에서 나타나게 됩니다. 하지만 어차피 그들은 매트릭스의 관리자가 필요해 의해 만들어낸 프로그램의 일부일뿐 절대 그들 스스로가 따로 자신들을 통제하여 행동하거나 사고할수는 없었습니다. 관리자의 프로그래밍된 범위안에서 움직이는 것이지요.


- 그들은 관리자로 부터 부여받은 막강한 파워를 이용해 모피어스와 네오일행을 방해한다. 결국 네오는 그들손에 죽게 되는데 -

- 부활하면서 매트릭스의 코드를 이해하게된 네오에게 더이상 그들은 상대가 될수 없었다 -

- ...ㅅㅂ.....텨┌( ;ㅁ;)┘-



하지만, 네오에 의해 코드가 변형이 되어버린 스미스는 더이상 이전의 요원 스미스가 아니었습니다. 이젠 매트릭스 관리자의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하나의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변형되어버린것입니다. 하지만 변형되기전에 입력이 되었던 네오를 제거하려했던 목표는 남아 끈질기게 네오를 쫓아다니게 됩니다.


- 우연하게 네오에 의해 코드가 변형되어 버린 스미스는 더이상 매트릭스의 통제를 받지 않게된다 -

- 자신들을 만들어낸 주인을 죽여 통제를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그들에게 입력되었던 손오공을 죽이라는 명령에는 본능처럼 충실하게 따르던 드래곤볼의 인조인간들 -




매트릭스의 관리자는 스스로 자신의 시스템을 불완전하게 만들면서(위에 설명된 인간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그에 맞추기 위해서), 생겨나게될 불안정한 요소들에 대해서 불안전하지만 예측가능한 범위내의 요소들이기때문에 위협이 되지 않을것이라 단정을 합니다. 하지만 영화 막바지에 다달았을때의 스미스는 이미 관리자가 예측하는 범위를 넘어 거꾸로 매트릭스를 장악할만큼 성장해 버렸습니다.

- 불완전한 요소까지 예측된 범위안에서 일어나는 일이기에 문제될것이 없다고 항상 당언하던 관리자에게 있어 그의 예측범위를 넘어 오히려 매트릭스를 위협하는 요소가 될만큼 커져버린 스미스의 존재는 위협적으로 다가온다...결국 네오의 손을 빌릴 수 밖에 없게 되는데... -

 

- 이명세 감독의 역작 '인정사정 볼것없다'..홀리데이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면서 펼쳐지는 마지막 빗속의 결투신은 아직까지 단연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도 개봉됬고, 박중훈은 이 영화를 계기로 헐리우드에까지 진출하게 된다(양들의 침묵을 만든 감독이 마크 윌버그와 박중훈을 두주인공으로 찰리의 진실이란 영화를 찍었으나 결과는 참패...) -




- 매트릭스 명장면중의 하나인 빗속에서 펼쳐지는 네오와 스미스의 최종대결.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볼것없다"의 장면을 벤치마킹 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워쇼스키 형제는 자신들은 아시아 영화를 매우 좋아하며 많은 부분들을 거기서 따왔다라는 다소 애매 모한 말로 마무리한다(특히나 워쇼스키 형제는 공각기동대를 포함 일본 애니의 광적인 팬이다. 그런고로 현재 찍고 있는 비가 출현하는 일본애니 마하고고의 실사화 영화도 그런의미에서 이해하면 될듯) -




◈ 매트릭스 이야기를 끝마치며 ◈


이글을 쓰면서 어느분께서 달아 주신 '그럼 진정 시온의 사람들이 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란 물음에 필자도 상당히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매트릭스라는 가상현실에 갇혀 불합리하게 보이는 삶을 살고 있지만(시온의 사람들이 보기에) 하지만, 그것이 가상현실이란 사실을 모르는 매트릭스 안의 사람들에게 과연 그곳에서 풀려나 시온의 사람들과 같은 삶을 가는것이 행복할까 하는 것입니다. 아니 매트릭스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권리를 시온의 사람들이 마음대로 뺏아 가는것이 과연 정당할까? 하지만 그렇다고 매트릭스의 사람들을 그냥 내버려 두기엔 인간의 존엄성을 생각하면 수수방관하고 있을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기계에 의해 사육되고 기계에 의해 거짓된 행복을 맛보는 사람들을 과연 저대로 내버려 두는것이 정의일까? 하고 말이조.

- 사이퍼 그도 그런 사람중의 하나였다. 지금처럼 힘든 삶을 살아갈바에는 인간의 존엄성을 포기해서라도 다시 매트릭스로 돌아가기를 원했던 것이다. 실제 우리도 저런 상황에 직면한다면 과연 그의 행동을 잘못된 선택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은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의 몫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원본링크
http://www.jjang0u.com/Review/rBoardMain.html?db=346&jct=0&searching=Y&search_field=nickname&keyword=%BF%A4%B5%E5%B7%CE%B5%E5&mode2=1&sort=&id=6178&page=2&pflag=v

짱공유 영화리뷰 활동하는 엘드로드라는 분이 올린 매트릭스 리뷰입니다.
혼자 알고있기엔 아까운 글이라고 생각해요 ^^;
장담하는데 매트릭스 세계관에 대해 자세히 알고 영화를 다시 보면 한장면 한장면이 다르게 보일 것입니다.
이 긴 글을 다 읽은 분은 용자 인정.


마지막으로 매트릭스의 명장면 몇개 감상하시죠